(* 사족이 길어졌습니다 편히 받아주세요...
평범한 날이여, 그대의 귀한 가치를 깨닫게 하여라.
그렇구나... .. 어쩌면, 그런 것도 좋을지도 몰라. 죽으면 다 끝나는거잖아. 오래오래 산다 하더라도 죽음은 순간이잖아. 차라리... 같이 죽어서 함께하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야? 혼자 죽는 건 상관 없었다. 그 전부터 자주 상상하던 것이였으니까. 허나...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함께 죽는다면 어떨지 두 눈을 내리감고 상상해본다. 좋은..걸지도. 괜히...
말이 씨가 되는 걸 원하니 이렇게 말 하는거야. 내가 소리를 안 내면 누가 또 이런 말을 할까? 호탕하게 웃는 모습에 미간 한 번 구겼다. 사역마도 있으면서 새로운 사람의 주인이 된다는게 그렇게 좋은 일인가? 아니면,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해서 좋은건가? 어찌 되었던... 저리 당당하게 말 하는 모습에 일순 약간의 후회가 생겨났다. 남 좋은 꼴은 못 보는데....
우리는 이 곳에 갇혀있다. 그럼에도 세상은 우리를 제외하고 열심히 돌아가고 있고 시간은 계속해서 흐른다. 눈이 어느정도 이 풍경에 익숙해져 갈 수록... 점점 더...... 난, 이런 거지같은 곳에 오래 있었으니 적응은 되었다. 하지만 인간은, 인간은 다르지 않나? 평생 자신이 살다 온 곳에 있다가 이런 곳에 갇히게 되었으니까.... 가엾다. 불쌍하고, 애...
따스한 온기를 갈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참담한 이별 뿐이었다. 난 그저 날 이해해줄 수 있는 작은 온기면 충분했어... 계속해서 그리 말한다 한들 달라지는 것은 있을까. 아니면 옆에 있다고 믿고 싶은 것인가?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찌 자네를 이런 상황에서도 놔둘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거였어. 나라면... 적어도 손길이라도 뻗어봤을텐데. 타노...
남에게 이해를 받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것 같아요. 하예준은 언제나 이해에 대한 강요를 받으며 자라왔다. 주변 환경이 그랬냐고? 딱히 거절할 생각은 아니지만...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부모님께서는 상대방을 언제나 '이해'하라고 하였지만,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을 하셨다. 단지 하예준이 자신의 식대로 꼬아 듣고 강요를 받았으며 그것이 강박증...
그렇게 못 미덥진 않았어요 선배님. 마주한 새끼손가락에 그제야 마음에 들었다는 듯 입꼬리나 당기며 실실 웃어 보인다. 하예준은 이런 부류의 사람을 아주 잘 알았다. 약속이나... 의리 같은 것을 말하면 자기 신경에 거슬려 해주는 사람. 한 마디로 허세만 가득 들어선 이용하기 쉬운 사람이라는 것이다. "꼭 그게 괴롭힘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죠. 선배님이 듣기...
불확실한 근거를 선으로 그어 이어보자. 경청, 하예준이 알고 있는 단어는 누군가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다는 것. 누구나 알고 있을 단어 의미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겠다고 하는 공주아를 바라본다. 이제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남의 말을 제대로 듣는다는 것 자체는 절대로 할 수 없다는 것. 그뿐이다. 그렇기에...
예상치 못한 계절이 정말 오고 있었다. 한아름은 암전되는 시야 끝에 백지애를 담았다. 한 눈에 봐도 모두가 좋아하는 성격, 그리고.. 지켜야 할 것이 많았음이 보였다. 언제나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한아름과는 달리 백지애는… 마치 계속해서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였다. 자신과 다른 것이 싫어서 괜히 바보같은 행동이라며 핀잔을 주고 따스하게 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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